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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격랑에 흔들리는 한국 조선업계(S Korean Shipyards face choppy waters)'라는 제목으로 세계 제1위인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격감과 주문 취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조선업체들의 부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2008년 순 부채가 없었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각각 지난해 순 부채가 1480억원, 1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의 순 부채는 2008년 22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조130억원으로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소규모 조선업체들은 이미 지난 2008~2009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신규 발주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기존의 주문 물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사례도 많아 조선업체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유럽의 한 기업은 이달 초 현대중공업과 맺었던 유조선 5척, 4천802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 신문은 또 컨테이너선과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벌크선 보다 회복이 더디기때문에 몇 분기가 지나야 신규 수주가 들어오기 시작할 것 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