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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세계 최강 조선기술과 윈윈 가능
[그린강국코리아]2부 차세대 에너지를 잡아라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 | 머 니 투 데 이 08/10/31 10:46 | 조회 1148
최근 풍력발전이 화석연료에 대한 대체 에너지로 부각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한한 자원인 바람의 힘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과 이산화탄소 등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의 발생 없이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풍력발전에 대한 매력도를 더욱 더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산업에서 새로운 국가 산업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정부는 2008년 9월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에너지 전략에서 풍력산업을 성장 추진사업 1순위에 놓고 2012년까지 2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풍력발전을 이렇게 강력하게 추진하고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풍력발전 시장이 그린에너지 산업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력을 갖출 경우 그만큼 진출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풍력발전 관련 설비의 경우 2005년 140억 달러에서 2006년 230억 달러로 64.3%나 성장했다. 연구소는 풍력발전 설비 시장이 2010년까지 39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우리나라의 경쟁력 높은 조선기자재 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 글로벌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의 경우에도 부품, 기자재 시장의 경우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수행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아 숙련도가 높은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풍력발전 사업진출이 강화되고 있다.
셋째, 풍력발전업체들의 기술력들이 향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풍력발전사업의 경우에는 저부가가치 사업인 단순부품 및 기자재 위주의 산업이 발달되었지만 중대형 풍력발전기 독자개발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급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풍력산업에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려 급속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상용화 발전 단지를 조성해 시장창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 전략 중 하나인 대용량 풍력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납품 과거실적(Track Record)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 단지는 필수적이다.
육상 풍력을 위해서 20MW규모의 상용화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을 위해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300MW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역과 내용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제주도나 새만금 등 대규모 풍황지를 대상으로 "윈드팜"(Wind Farm)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2009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화된 소형 풍력발전은 그린홈(Greeen Home) 100만호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고 750KW급 중형 풍력발전 시스템은 지자체 수준의 풍력 지방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지원방안으로 인하여 국내 풍력산업은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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