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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수주취소 리스크 크지 않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해운업체들의 선박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해운업체 겐코는 지난주 배 6척의 주문을 취소해 계약금 5300만달러를 손해봤으며, 그리스 해운사인 헬레닉캐리어스도 지난 7월 계약한 벌크선 주문을 취소해 697만달러의 계약금을 몰수당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수주취소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12일 "최근 경기침체로 선박 수주 취소가 잇따르면서 세계 조선업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수주 취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선사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투기적 수요에 의한 발주가 많았던 벌크 선종이 수주취소 가능성이 높은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벌크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전략상 벌크 선종은 수주하지 않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 모두 벌크선종이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CGT 기준으로 10% 미만이다.
다만 STX조선과 한진중공업이 벌크 의존도가 각각 34%와 20%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선 빅 세븐을 제외한 중소형 조선사들의 경우 벌크 의존도가 51.6%에 달해 상대적으로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수주를 취소할 경우 선사가 상당한 손해를 본 다는 점'과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고객은 파이낸싱이 안정적인 대형 선사라는 점' 등도 국내 조선업계의 수추취소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수주취소는 오히려 중국 등 신생 조선사들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송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잔고에서 대규모의 발주취소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발주 취소가 발생한다면 이는 대부분 중국 등 신생조선사들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조선업계에 수혜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연기자 s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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