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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업체들 선수금 이자수익만 2천억 '쏠쏠'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선수금 늘어 3/4분기만에 작년 전체 수준..현대重 1970억, 삼성重 1590억원]
수주 급감과 원가 상승으로 고심하고 있는 조선업체들에 이자수익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선박 건조 비용으로 먼저 받는 선수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자 수익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3/4분기까지 총 1974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이자 수익 1997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3/4분기에만 744억원의 이자 수익이 발생했다.
삼성중공업은 3/4분기까지 1587억원의 이자 수익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이자수익 1443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의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5587억원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미포조선도 3/4분기까지 약 100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 지난해 전체 701억원을 이미 40% 이상 넘어섰다.
선수금은 대부분 배를 만드는 데 사용될 돈이지만 비용이 나갈 때까지 시차가 있어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 보통 선박 건조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주가 배를 지을 돈을 미리 주게 되는데 이 돈을 선수금이라고 한다. 계약 때부터 공정 단계별로 나눠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수주가 급감하기 전까지 수년간 선박 수주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선수금도 급격히 불어났다.
현대중공업의 선수금 잔액은 3/4분기 말 현재 10조7081억원으로 개별 조선업체로는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8조133억원에서 올들어 3/4분기까지 2조6948억원이 추가로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이 받은 선수금도 지난해말 6조5285억원에서 3/4분기 말 현재 8조8800억원으로 올들어 2조원 이상 급증했고, 현대미포조선은 3/4분기 말 현재 2조9000억원 안팎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아직 3/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말 현재 선수금 규모가 5조561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진상현기자 j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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