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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점 지났다” 분석에 “일부 선주 자금난일 뿐” 반론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최근 수주 계약 해지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조선경기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6190억 원)을 해지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우조선 측은 유럽 지역 선주가 선수금을 입금하지 않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현대미포조선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1970억 원)의 수주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역시 유럽 선주사의 계약 선수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STX그룹도 올해 6월 유럽 선주와 맺은 벌크선 2대에 대한 200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조선 전문가들은 최근 줄 이은 해지 사례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세계 조선업체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서 수주 계약 해지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에서 취소된 물량은 약 1조 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잇단 선박 계약 해지가 조선경기 하락의 징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내놓은 ‘조선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발주 추세나 후판 가격 상승 기조를 감안했을 때 2003년 이후 상승한 국제 조선 경기는 올해 상반기가 고점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 해지를 조선업계 시황 악화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라는 반론도 많다. 최근의 계약 해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해운회사에만 국한된 문제인 데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는 만큼 조선경기 하락으로 일반화시킬 수 없다는 논리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계약 해지 사례는 자금 사정이 안 되는데도 무리하게 발주한 일부 선사의 문제”라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향후 3, 4년 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일부 선사에서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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