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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바닥다지며 폭등 준비중?게시글 내용
동아일보 2008-06-27 03:33
[동아일보]
지난해 10월 6,100을 넘었던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3,000 아래로 떨어진 뒤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추락의 속도도 빠르지만 ‘정부가 개입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증시안정기금을 만들어 적극적인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시장의 힘이 정책을 이긴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해 10월 16일 최고점에 도달한 뒤 올해 들어 급전직하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 당국은 4월 24일 지수가 장중 한때 3,000 아래로 떨어지자 이튿날 즉각 거래세를 3%에서 1%로 인하했다.
거래세 인하는 시장에 ‘3,000은 정책적 하한선’이라는 믿음을 주었다. 하지만 주가는 6월 11일 다시 장중 한때 3,000 이하로 떨어지고 이튿날 2,957.53으로 마감하며 3,000 아래로 추락했다.
리즈린(李志林) 화둥(華東)사범대 기업·경제발전연구소 소장은 “지수가 3,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제 중국에서도 정책의 힘이 시장의 힘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리 소장은 “시장에서는 ‘증시가 자연스럽게 저점에 도달하도록 해야 하며 최소 2,000 이하로 가야 안정될 것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루수이치(陸水旗) 증권분석가는 이런 믿음의 상실로 나타난 심리적 불안감이 중국 증시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증시안정기금론 부상
중국 증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좋지 않다.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달러 평가절하 등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세계적인 초고유가 상황이 겹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증시의 폭락 등 금융위기 조짐까지 가세했다.
내부 환경도 마찬가지다.
중국 당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증시 부양과는 거리가 멀다. 상장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물량의 비유통주도 향후 시장을 냉각시킬 수 있는 잠복 요소로 남아 있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하면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톈상(天相)컨설팅이 최근 발표한 523개 상장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 예상치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60%가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안화 절상 등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1조7000억 달러가 넘는다.
결국 중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가장 좋은 조건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왕화민(王華民) 베이징(北京) 시 정협 위원은 “보유 외환과 거래세, 그리고 비유통주식을 내놓았을 때 얻는 이득의 일부를 거둬 이를 기금(가칭 ‘중국증시기금’)으로 조성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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