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올해 공격적인 투자 나선다 |
한화증권 "올해도 조선주 모멘텀 형성할 가능성 높다" |
입력 : 2008.01.07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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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올해 예상 수주액을 작년 보다 올려 잡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 등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시설투자금액 규모로 전년 대비 최대 41% 증가한 수치를 발표하는가 하면, 수주 목표도 지난해 보다 높게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사업 목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은 7일 각 조선소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각 조선소들이 올해에도 성장스토리가 계속될 것이란 긍정적인 사업목표를 가져가고 있다"며 "조선시장이 또 한번의 기록경신을 가져가 슈퍼사이클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주잔량 증가로 공급가능 여력이 더욱 감소, 선가상승이 불가피하고 매출 부분도 평균 두자리 숫자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한마디로 '성장'과 '수익성개선'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란 얘기다.
우선 수주의 경우, 연초 수주목표를 보수적으로 발표하던 현대중공업이 올해에는 지난 2007년 잠정치(269억 달러) 보다 1.9% 높은 274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2007년 초에 잡았던 목표치 181억달러 보다 51.4%나 높은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잠정 실적인 215억 보다는 낮으나 작년 초 목표였던 110억달러에서 45% 증가한 175억달러(망갈리아조선소 15억달러 포함)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예년과 같이 올해도 신년사에서 목표를 수치로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세계 초일류회사를 위한 수주지속과 매출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그룹, STX 등 중형조선소들도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 한해 최대 성장을 다짐했다.
대형 조선소들의 올해 매출액도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목표를 2007년 시장이 추정하고 있는 6조9000억원(증권사 평균치)보다 43% 증가한 9조9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중공업은 매출목표 18조 600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 15조 5783억원 보다 15.9% 증가한 수치이다.
장기성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시설투자도 확대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올해 시설투자금액이 전년보다 최대 41%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홍균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조선소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긍정적인 사업목표를 세움에 따라 조선주 전반의 주가 상승 모멘텀 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수주목표를 발표한 현대중공업과 올해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보일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에도 조선시장은 또 한번의 기록경신을 가져가 슈퍼사이클은 지속 될 것"이라며 "올해 조선주는 다시 한번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돼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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