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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집중매수 연기금, 설날 지나도 '사자' 지속할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1월 4700억원 순매수, 22개월 연속 '사자'.. 현대차·현대모비스 2200억 담아]
연기금이 2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이 '셀 코리아'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주식을 꾸준히 사며 증시를 지탱하는 중이다. 올들어 설날 연휴 전까지 한 달 동안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대거 덜어내 눈길을 끌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4731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2012년 3월 1534억원 규모의 '팔자'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연속 '사자'우위다. 이 기간 동안 연기금의 전체 주식 매수규모는 17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증시를 지지하는 '백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를 끝내고 3개월 동안 3조5853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지만 연기금은 2조4238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도 1조6943억원 규모의 주식을 던졌지만 연기금의 매수세에 국내 증시는 하단을 지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 연기금은 특히 자동차 종목 매수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1190억원)와 현대모비스(1043억원) 주식만 2200억원 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463억원), 기업은행(408억원), OCI(329억원), NAVER(311억원), KT(307억원), 두산인프라코어(289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경우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1070원 수준으로 반전됐고 엔화 약세도 주춤한 것이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오는 3월 신형 '쏘나타' 출시도 앞두고 있어서 신차 기대감도 기아차 대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식은 1717억원 어치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며 '어닝쇼크'를 보인 양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LG화학(669억원), SK텔레콤(526억원), SK하이닉스(500억원), S-Oil(369억원) 등도 주 매도 대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연기금이 저가매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중이다. '큰 손'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투자 여력 역시 10조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은 투신권과 연기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연기금의 경우 지난 4년간 연평균 9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최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2월 자금 집행이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은 지난달 중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했는데 이달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기대감이 유효하고, 4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이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연기금이 2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이 '셀 코리아'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주식을 꾸준히 사며 증시를 지탱하는 중이다. 올들어 설날 연휴 전까지 한 달 동안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대거 덜어내 눈길을 끌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4731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2012년 3월 1534억원 규모의 '팔자'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연속 '사자'우위다. 이 기간 동안 연기금의 전체 주식 매수규모는 17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증시를 지지하는 '백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를 끝내고 3개월 동안 3조5853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지만 연기금은 2조4238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도 1조6943억원 규모의 주식을 던졌지만 연기금의 매수세에 국내 증시는 하단을 지지할 수 있었다.
지난달 연기금은 특히 자동차 종목 매수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1190억원)와 현대모비스(1043억원) 주식만 2200억원 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463억원), 기업은행(408억원), OCI(329억원), NAVER(311억원), KT(307억원), 두산인프라코어(289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경우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1070원 수준으로 반전됐고 엔화 약세도 주춤한 것이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오는 3월 신형 '쏘나타' 출시도 앞두고 있어서 신차 기대감도 기아차 대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식은 1717억원 어치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며 '어닝쇼크'를 보인 양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LG화학(669억원), SK텔레콤(526억원), SK하이닉스(500억원), S-Oil(369억원) 등도 주 매도 대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연기금이 저가매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중이다. '큰 손'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투자 여력 역시 10조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은 투신권과 연기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연기금의 경우 지난 4년간 연평균 9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최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2월 자금 집행이 유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은 지난달 중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했는데 이달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기대감이 유효하고, 4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이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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