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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株 다시 '햇살'…4분기 실적 기대게시글 내용
12일 OCI는 2.58% 오른 17만9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최저점인 지난 6월25일 종가(13만1000원)보다 36.6% 급등했다. 태양광 부문 자회사 한화솔라원을 둔 한화케미칼도 이날 2.29% 오른 2만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점(1만5650원·6월25일)보다 28.43%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달 들어 전 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성수기를 앞둔 태양광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태양광 수요 확대 정책을 발표한 이후 4분기 중에 후속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때문에 태양광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을 약 400억원으로 전망했다. OC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7억원이었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세계 태양광 수요는 40기가와트로 예상된다”며 “그간 세계 태양광업종 과잉생산설비가 해소되면서 다음해부터는 수급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말 이후 하락세였던 태양광산업이 내년부터 상승 국면 초입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4분기 태양광부문 적자폭 축소로 한화케미칼 영업이익은 56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은 초기에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양광주의 내년 실적을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 증가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원가가 낮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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