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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CJ오쇼핑·GS건설…목표가가 현 주가보다 낮네?게시글 내용
"투자자 보수적 접근 필요"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증권사와 달리 상장사에 대해 ‘매도’ 의견을 좀처럼 제시하지 않는다. 상장사와의 관계 및 투자자들이 받을 충격 등을 고려한 일종의 관행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향후 6개월 또는 1년 동안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주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매도’ 의견을 내기도 한다. 올 들어 이 같은 사실상의 ‘매도’ 의견을 받은 상장사 목록에는 CJ오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와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등 정보기술(IT)부품주가 포함됐다.
◆17개 상장사 사실상 ‘매도’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가 목표주가 제시 직전 거래일 종가 및 현재 주가보다 낮은 종목은 농심 이마트 등 17곳이다.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다는 것은 이들 종목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됐기 때문에 팔아도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15일 주가(3만1900원)보다 5.95%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751억원)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3% 낮았고, 테이블게임 68대와 슬롯머신 400대를 증설하기로 한 계획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CJ오쇼핑 등 보수적인 접근 필요
유통 관련주인 CJ오쇼핑과 이마트도 증권사들로부터 시세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지난 8일 CJ오쇼핑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했다. 7일 종가(28만2800원)는 물론 20일 종가(28만6000원)보다 낮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동방CJ를 제외하곤 거의 적자”라며 “가시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져야 높은 주식가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영업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HMC투자증권으로부터 지난달 30일 현재 주가(22만60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21만3000원)를 받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가 강화돼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워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현재 주가(5만52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5만원)를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7일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2만2350원)보다 10.5% 낮은 2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에선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전망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국내 증권사의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상장사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듣을 것을 각오하고 부정적 내용의 보고서를 썼다는 것은 그만큼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관점에 대해 자신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도 참고해 기업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증권사와 달리 상장사에 대해 ‘매도’ 의견을 좀처럼 제시하지 않는다. 상장사와의 관계 및 투자자들이 받을 충격 등을 고려한 일종의 관행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향후 6개월 또는 1년 동안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주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실상의 ‘매도’ 의견을 내기도 한다. 올 들어 이 같은 사실상의 ‘매도’ 의견을 받은 상장사 목록에는 CJ오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와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등 정보기술(IT)부품주가 포함됐다.
◆17개 상장사 사실상 ‘매도’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가 목표주가 제시 직전 거래일 종가 및 현재 주가보다 낮은 종목은 농심 이마트 등 17곳이다.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다는 것은 이들 종목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됐기 때문에 팔아도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15일 주가(3만1900원)보다 5.95%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751억원)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3% 낮았고, 테이블게임 68대와 슬롯머신 400대를 증설하기로 한 계획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CJ오쇼핑 등 보수적인 접근 필요
유통 관련주인 CJ오쇼핑과 이마트도 증권사들로부터 시세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지난 8일 CJ오쇼핑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했다. 7일 종가(28만2800원)는 물론 20일 종가(28만6000원)보다 낮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동방CJ를 제외하곤 거의 적자”라며 “가시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져야 높은 주식가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영업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HMC투자증권으로부터 지난달 30일 현재 주가(22만60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21만3000원)를 받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가 강화돼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워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현재 주가(5만52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5만원)를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7일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2만2350원)보다 10.5% 낮은 2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에선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전망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국내 증권사의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상장사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듣을 것을 각오하고 부정적 내용의 보고서를 썼다는 것은 그만큼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관점에 대해 자신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도 참고해 기업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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