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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프vs동양제철 분쟁··진실은?게시글 내용
"동양제철화학이 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핵심기술을 빼돌렸다"(소디프신소재)
"소디프신소재 현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의 경영권을 둘러싼 1대주주 동양제철화학과 2대주주인 이영균 소디프신소재 총괄사장 측의 상호비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이 사장 측은 24일 주요 일간지 광고를 통해 "동양제철화학이 자사의 기술을 유출시켰다"고 주장했고, 동양제철화학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두 회사는 어떻게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을까? 사건은 200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심각한 자금압박에 시달리던 소디프신소재의 이 사장은 동양제철화학을 찾아갔다. 공동경영을 조건으로 주식과 전환사채(CB)를 인수해달라는 것이었다. 화학업종내 시너지를 기대한 동양제철화학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동양제철화학이 추천한 대리인과 이 사장이 소디프신소재를 공동경영하는 체제가 유지됐다.
그러던 중 2006년 9월 태양광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재료인 모노실란을 만드는 소디프신소재의 공장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 이미 폴리실리콘 공장 설계 노하우를 갖고 있던 동양제철화학은 직원을 파견, 공장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했다.
7개월후인 지난해 4월 이 사장은 동양제철화학을 기술유출 혐의로 고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군산공장 직원을 파견시켰을 때 기술을 빼돌렸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동양제철화학이 추천한 조백인 대표이사까지 해임시켰다.
동양제철화학은 돈을 대달라며 1대주주 자리를 내줄 때와 달리 이 사장 측이 일방적으로 공동경영 협약을 깼다고 판단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11월 이 사장 등 소디프 현 경영진의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 사장 측이 이를 거부하자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12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임시주총 소집 요청서를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경북 영주 소디프신소재 본사에서 임시주총이 개최된다. 현재로썬 지분 36.8%를 가진 최대주주 동양제철화학 측이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분 9.9%를 보유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미 경영진 해임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반면 2대주주이자 소디프신소재의 현 경영진인 이영균 총괄사장의 지분은 12.4%에 불과하다.
소디프신소재 측의 기술 유출 주장에 대해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이미 1995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폴리실리콘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도입했고, 군산공장 파견 이전인 2006년 5월에 폴리실리콘 공장 설계까지 마쳐 기술을 빼낼 이유가 없었다"며 "이 사장 측의 기술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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