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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안케미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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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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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38 2009/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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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철화학이 국외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태양광 사업에 한층 집중하기로 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CCC) 지분 66.75% 전부를 사모펀드 OEP(One Equity Partners)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OEP는 동양제철화학이 2006년 CCC를 인수할 때 파트너로 함께 지분 참여한 사모펀드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태양광 사업 등 전략적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입금을 줄여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양제철화학 주사업이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CCC 생산품인 '카본 블랙'은 자동차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로, 금융위기로 세계 자동차업계가 잇따라 감산에 나서자 최근 소비가 급속도로 줄어든 상태다.

매각 금액은 약 1889억원으로 동양제철화학이 2005년 11월 CCC에 투자한 원금 2520억원을 하회하는 액수다. 하지만 동양제철화학 측은 금융위기로 자금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이번 매각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올해 1분기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에는 동양제철화학이 법정 공방에 따른 위험 부담을 조기에 해소하려는 의도도 작용했다.

동양제철화학은 2006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CCC가 보유한 컬럼비안케미컬코리아(CCK) 지분 85%를 1년 안에 모두 팔거나 포항과 광양 두 공장 중 한 곳을 매각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동양제철화학이 CCC 지분을 사면서 국내 카본 블랙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독점하게 된다는 이유였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1~2년 후에 헐값에 파느니 이번 기회에 털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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