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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2분기 예상 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이들 종목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개별 모멘텀을 바탕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예상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은 약 75개. 이 중 가장 눈에 띄게 각 증권사의 러브콜이 이어진 종목은 삼성SDI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기존 평균은 8만2300원이었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9만4706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SDI는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새롭게 진출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KT&G가 눈에 띈다. 내수주 대표주자로서 역시 실적이 기대되고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양종금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크게 올렸으며, 메리츠증권도 9만4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크게 올렸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 급등과 경기 둔화 등으로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엽연초 생산 안정화 기금 환입과 국산 잎담배 비중 축소 등 내부 요인으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오리온도 증권사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 2분기 실적이 국내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상쇄된 가운데 제과부문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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