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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해외 vs 토종社 '격돌'(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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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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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3 2007/12/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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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해외 vs 토종社 '격돌'(上)
[EBN] 2007년 12월 17일(월) 오후 05:3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EBN화학정보 손병문 기자] 국내 폴리실리콘(Poly Silicon) 시장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 기업인 동양제철화학·KCC·삼성석유화학 등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ㆍLGㆍ효성ㆍ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들은 태양광 산업을 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써 관련 산업의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외 대기업들과 세계 각국 정부가 나서 관련 산업의 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태양광 산업 규모는 확대되고 있는 반면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은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업체간 시장쟁탈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폴리실리콘이 태양광 산업 '좌지우지'
태양광발전이란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의 빛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일반주택의 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양열 이용기술이 태양열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등에 활용되는 반면 태양광발전은 태양빛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태양전지는 태양광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태양전지의 전력생산효율 향상 등 태양광발전 산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Poly Silicon)으로부터 잉곳(Ingot)·웨이퍼로 가공된 후 셀(Cell)·모듈화를 거쳐 발전용이나 가정용으로 사용된다.

유럽 태양광산업협회(EPIA) 자료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발전규모는 지난 2005년 1천397MW에서 오는 2010년에는 5천550MW 규모로 약 4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10년 세계 태양광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표]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 수요 전망(단위 : GW)

자료 : SolarbuzzLLC, PHOTON Consulting, EPIA.

단 태양광발전 시장규모에 대한 전망은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원자재 수급 ▲업체별 증설계획▲정부의 보조금 제도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태양광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독일은 태양광발전 보급규모가 838MW에 이르면서 전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57.3%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일본이 20%(292MW), 미국은 7%(102MW)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태양광발전의 보급을 위해 정부 보조금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현재 세계 각국이 독일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전지와 반도체의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은 최근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폴리실리콘의 확보가 향후 태양광발전 사업의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표]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전망(단위 : t)

◇ 자료 : 동양제철화학.

공급부족 양상 2010년까지 지속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은 현재 미국 다우코닝 계열의 헴록(Hemlock), 독일의 바커(Wacker), 일본 도쿠야마(Tokuyama), 엘켐ㆍRECㆍMEMC 등 소수의 해외기업이 세계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첨단 기술소재산업이다.

'Solar Silicon Conference'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규모는 4만t인 반면 생산능력은 3만2천t으로 약 8천t 가량의 공급부족 양상을 나타냈다. 태양전지 관련 산업의 급성장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은 연평균 15~20%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10년에는 8만5천t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표] 폴리실리콘 메이커별 생산능력 및 전망(단위 : t)

◇ 자료 : Hemlock.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은 상위 7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업체의 폴리실리콘 증산계획 외에 신규 업체들이 사업 참여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실제 생산까지 상당기간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돼 폴리실리콘 부족현상은 오는 2010년 이후 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손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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