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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째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서지 못하고 찬 바닥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iTV 아나운서를 위한 상으로 받겠습니다"

수상소감을 밝히던 박근혜 아나운서의 눈에 어느 새 눈물이 고여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TV 진행상을 수상한 박근혜 iTV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 모인 타사 아나운서들에게 iTV를 위해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를 당부하기도 했다.

2004 한국아나운서대회가 3일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전국 아나운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미숙 CBS TV본부장과 홍성주 SBS 편성본부장,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 의원 등도 참석했다.

1부 시상식과 2부 축하무대로 꾸며진 이번 행사에서 CBS 유영재 아나운서가 라디오 진행상을 그리고 iTV 박근혜 아나운서가 TV 진행상을, 그리고 MBC 이재용 아나운서가 장기범상(대내)을, 극동방송 민산웅 부사장이 수상했다.

스포츠 캐스터 부분에는 KBS 허주 위원이 수상했으나 경북 구미에서 씨름 중계 방송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역 아나운서부문에는 대구 PBC 김현정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클럽상에는 KBS 박영주 아나운서와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SBS ''사랑해요, 우리말''팀이 수상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CBS 유영재 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MBC 이재용 아나운서는 "더윽 매진해서 쓸모있는 아나운서가 되라는 의미로 알고 소중히 간직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