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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영원무역은 전주 대비 1.50% 상승한 3만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3만8100원)에 바짝 다가선 상황.

영원무역은 지난 16일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시티뱅크엔에이(Citibank,N.A.)를 대상으로 12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의,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1억3000만달러(약 1250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 이로 인해 주가 희석 우려가 불거졌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연일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 18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향후 실적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프리미엄 카테고리 확장과 수직 계열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발행자금을 통해 방글라데시 의류 생산 공장 확충 투자, 방글라데시 신발 및 가방 생산설비 투자 등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