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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종목을 알게 된 것은 서울대 투자동아리에서 분석한 기업자료들을

쭉 읽어 보다가 눈에 띄는 재미있는 주식이라 생각되어 좀 더 분석을 해보니

정말 모처럼 발견한 진주와 같은 종목입니다.

참고로 서울대투자동아리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기업을 심층 분석하는데 왠만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보다 낫고 증권사 입장의 상업적 의도가 없어서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자료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는 생각이고, 아직 학생의 신분에서 대단하다는 칭찬도 드리고 싶고요.

우선 이회사는 전에 동해펄프로 알려진 회사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다가 무림페이퍼에게 넘어

갔으며 '무페'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하여 재무적 투자자와 같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에게

14700원에 되팔 수 있는풋백옵션을 부여했습니다.

다시 말해 '무페'는 이 회사를 최소 14700원에 재무적투자자들로 부터 되사는 옵션 부담을

안고서 인수했는데 이는 이 회사의 값어치에 대해 최소한 이 이상의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겠지요.

근데 과거 2009년까지 경영실적이 안 좋았고 해서 동사의 주가도 아주 저평가 되어 있어

풋백옵션가와 동종목의 시세 차이만큼 '무페'에게는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겨 주었지요.

근데 이 회사 올해들어 실적이 정말 극적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습니다. 작년 전체 순익 60여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이미 그것의 10배 수준인 600억 가까이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연누계로는

이 추세로 간다면 800억 수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좋아진 이유는 올해 들어 전세계적인 원자재가 상승추세에 따라 펄프가격이

상승했으며 연이어 터진 칠레의 지진으로 급등세를 연출하였고, 최근 약간 안정은 되었고

등락은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펄프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펄프의 신흥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도

아울러 증가했으며 펄프의 속성상 운송비 비중이 높이 차지하고 있는 바, 국내 유일의 표백펄프

생산업체인 동사는 인상된 펄프가의 효과와 대중국수출물량 증가라는 겹호재를 맞게 된 결과

이런 호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흔히들 펄프가가 오르면 이를 원료로 쓰는 제지업은 업황이 나빠지는 바, 업계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동사도 제지업으로 오해를 하기 때문에 이 종목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국내 유일의 펄프제조사인 동사는 일반 제지업과는 상반된 흐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종목을 중기 내지 장기적 관점에서 다시 봐야 하는 이유는 동사는 현재 펄프 및 제지

일관 생산공장을 지금 건설중에 있고 내년초에 완공된다는 점입니다.

펄프생산과 이를 원료로 제지생산을 일관으로 한다는 것이죠.

아마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될 것이고 물론 초기 가동상에는 생산효율의 안정화와 감가상각

부담으로 약간의 재무적 부담은 있을 것이나 생산공정을 내부화함으로써 원가상 경쟁사 대비

최소 10% 가격경쟁력을 가진 펄프/제지 일관 생산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생산된 일부 펄프는 게속 국내제지사 공급 및 해외 수출을 하고 일부는 내부제지 생산에

충당함으로써 경쟁력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 회사의 재무상황에 비춰 가치를 평가해 보면 순자산가액이 5300억 이상임에 비춰 시총이

2800억에 지나지 않아 PBR이 0.53에 지나지 않고 올해 예상되는 순익을 기준으로 PER가 3.5정도에

지나지 않아 정말 터무니 없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변화될 회사의 모습을 생각하면 미래 성장전망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닙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이 회사의 절대적 가치는 보수적으로 봐도 최소 20000원(PER7)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단기에 이렇게 급히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또한 이 회사의 이러한

환골탈태가 여러 사람 기관들에게 공유되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래서 단기로 보지 말고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을 염두에 두시고 회사가 가진 가치에

주목하여 투자하시기를 권합니다.

개인들은 절대적으로 긴 호흡으로 자신만의 회사가치에 대한 잣대를 가지고 시장에 임할 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정보를 따라 시류를 따라 휘둘려서는 개인은 절대 수익 낼 수 없습니다.

참고로 여력이 있으신 분들은 무림페이퍼도 주목할 필요가 잇습니다. 무림P&P의 인수로

그 동안은 풋백옵션 부담으로 영업외 손실(옵션평가손)이 많았는데 동사의 주가가 오르면

이것이 급격히 감소함과 동시에 동사 실적의 호조로 관계사 지분법이익이 급증하게 되는 바,

같은 방향으로 최대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이 회사는 흙속에 묻혀있다가 이제 발굴되려는 초기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약간의 매집흐름도 보이고요.

분석해보시고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