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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중인 동해펄프가 사상최고의 경상익을 기록했다. 동해펄프 관계자는 14일 "상반기 매출액이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10억원) 대비 50% 늘어났다"며 "국제펄프가격 인상으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돼 4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동해펄프의 지난해 반기 경상익은 38억 적자였다. 동해펄프는 지난해 23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었으며 370억원의 특별이익을 포함해 당기순익이 435억원이었다.동해펄프는 올해 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전체의 경상익 수준을 넘어서 연간으로도 사상 최고의 당기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펄프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국제펄프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펄프의 국제가격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톤당 690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펄프의 국제가격이 올라가면 펄프회사들의 매출액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동해펄프는 지난 98년 4월 부도가 발생해 99년 9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았으며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법정관리 조기 탈피를 추진중"이라고 펄프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