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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괜안네요.. 경동보일러
(서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십년 안에 영국이 제2의 빙하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우즈 홀 오션그래픽 연구소'(WHOI) 등 3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최근 실시한 연구를 통해 과거 선사시대 북유럽의 빙하기를 초래한 것과 같은 북대서양 조류의 변화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선사시대에도 이처럼 북대서양 조류의 순환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기후가 급작스럽게 변했고, 수십년 뒤 북유럽에 빙하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WHOI는 이런 현상을 "현대 문명사회에서 측정한 가장 광범위하고 극적인 대양의 변화"라고 묘사하며 이것이 유럽의 온화한 기후를 유지시켜 주는 멕시코 만류를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영국과 북유럽은 같은 위도상에 위치한 래브라도(북아메리카 북동부 허드슨만과 대서양 사이의 반도)의 기후로 급격히 바뀌어 농장이 툰드라 지대로 변하고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첸 교수 등이 설립한 스웨덴의 '인터내셔널 지오스피어- 바이오스피어 프로그램'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공해가 이런 파국적인 결말을 불러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영국에 온화한 기후를 가져다 주는 멕시코 만류를 차단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혹한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미국 국립과학원은 이런 갑작스럽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표현했지만 지금까지는 그 시기가 적어도 1세기 이후에 도래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WHOI와 로우스토프트의 환경.어업.양식과학센터, 캐나다의 베드포드 해양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른다고 지적 했다. 해양학계의 최고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WHOI의 로버트 가고시언 소장은 "우리는 멕시코 만류가 차단되고 갑작스런 기후변화가 일어날 턱 밑까지 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서서히 진행되더라도 기후가 추워지는 것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절박하고도 갑작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립과학원은 이런 혹한이 한 번 닥치면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세기까지 지속 된다고 말했다. 약 1만2천700년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 갑자기 차단당했을 때 혹한이 1천300년간이나 계속됐다. 혹한은 영국을 영구동토층으로 만들어 여름 기온을 10℃ 이하로, 겨울 기온은 영하 20℃ 이하로 떨어뜨렸으며 빙산이 포르투갈까지 녹지 않고 떠내려 갔다.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런 가정을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하며 기온강하는 수 십년간 한대와 온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일 뿐 그다지 드라마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도 이것이 농업과 문명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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