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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부담될땐 자산株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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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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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6 2008/06/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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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보다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서브프라임 위협에 인플레이션까지 이어져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정보 제공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올해 연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추정하는 종목 그룹(Universe) 중 PBR가 1보다 작은 기업 숫자는 24일 현재 80개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2004년 76개, 2005년 80개, 2006년 93개였지만 2007년에는 69개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비율로 따지면 22.79%(2005년), 26.72%(2006년)에서 20%(2007년)로 크게 줄었지만 2008년 6월 현재는 22.92%로 다시 2005년 수준이 됐다.

이는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저평가 주식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자산가치가 높은 주식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 PBR가 1보다 작다는 것은 회사가 당장 모든 자산을 매각해서 빚을 갚고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돈(주당순자산가치)이 주가보다 높다는 얘기다. 이런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긴 쉽지 않다. 마치 부동산처럼 하방경직성이 있는 주식들이다.

이런 종목에는 뭐가 있을까. 한국투자증권 퀀트리서치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12개월 예상 PBR는 0.45배로 조사됐고 풍산(0.51), 쌍용차(0.52), 한일시멘트(0.64), 한화석화(0.67), 금호타이어(0.75), 호남석화(0.76), 경남기업(0.78), 기아차(0.82), 하나금융지주(0.83), 현대증권(0.84), 태영건설(0.85) 등이 꼽혔다.

특히 이 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예상 PBR가 낮은 상위 20% 종목들은 2000년 말 이후 지금까지 월평균 2.8%의 수익을 올려왔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3% 오른 것에 비해 2배 이상 낫다.

물론 수익성을 뜻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함께 고려해서 투자했다면 월평균 수익률은 3.2%로 더 좋았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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