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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SBS홀딩스 설립 추진..투자사업 분할
- 태영건설 SBS홀딩스 지분 50%로 증가..지배구조 공고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태영건설이 SBS 지주회사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009410)이 3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의 위치에 있는 자회사 SBS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2007년 12월 31일을 기준일로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주)SBS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해 2007년 9월4일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SBS의 2대 주주이자 대구방송의 대주주인 귀뚜라미측이 보유지분을 15.0%에서 5.6%로 축소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분할 안건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BS홀딩스에 대한 태영건설의 장악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SBS가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SBS홀딩스(30%)와 존속법인 SBS(70%)로 분할한 후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존속법인 SBS에 대한 지분을 SBS홀딩스에 현물출자할 예정"이라며 "방송법상 동일 주체가 지상파 방송사의 지분을 30% 초과해 취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의 SBS홀딩스 지분은 SBS의 재상장과 SBS홀딩스의 신규 상장후 양사의 주가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SBS홀딩스의 주가가 SBS 주가의 두 배의 가격에 거래되더라도 SBS홀딩스에 대한 태영건설의 지분은 50.59%로 증가하기 때문에 지배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0.66%) 하락한 1만5000원으로 사흘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1만6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시로 약보합권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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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