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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두산건설株, 바뀐 이름값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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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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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4 2007/03/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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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산업개발, 내달 6일 `두산건설`로 변경
- 태영도 `태영건설`로..액면분할 동시진행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두산산업개발(011160)과 태영(009410)이 전문건설기업을 표방하며 두산건설과 태영건설로 사명을 각각 변경했다. 이같은 건설업체 이미지 강화를 위한 사명변경이 주가 모멘텀에는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은 주주총회에서 `두산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두산건설이란 종목명으로서 거래되는 시기는 주권 재상장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와 관련 "두산산업개발이 2005년 저수익 사업이었던 유화, 알루미늄 사업부 매각에 이어 2006년 레미콘 및 레저 사업부의 물적분할 등 사업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내달초 두산건설로의 사명 변경은 건설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보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명을 두산건설로 변경함에 따라 건설사업 단일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외의 각종 일회성 비용 요인들을 모두 반영, 올해에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두산건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이익 배려부문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지배구조 개선 부문은 2009년 1월까지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방침에 따른 순환출자 구조의 단절이 예상된다. 두산산업개발은 ㈜두산 보통주 매각에 이어 보유중인 우선주 120만주(20.7%)를 매각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이익 배려정책은 발행주식수내 11.0%인 1013만6000주의 소각 결의후 잔존 910만5000주의 소각 내지는 블록딜 방법 등 처리검토와 98년 이후 실시하지 않은 배당 재개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전문기업 이미지 강화.. 건설 역량집중 기업가치 긍정적

태영도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태영건설`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태영이란 사명이 건설회사를 나타내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태영건설로 사명을 바꾸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태영은 현재 진행중인 상장주식 액면분할과 태영건설로 사명변경을 동시에 실시, 주권 재상장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태영은 5000원의 주식 1주의 액면가를 500원으로 액면분할키로 했다. 액면분할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분할전 764만주에서 분할후 7640만주로 늘어난다. 우선주 주식수도 분할전 25만5748주에서 분할후 255만7480주로 증가하게 된다.

태영 관계자는 "새로운 `태영건설`이란 종목명으로 주식거래는 내달말 액면분할 및 종목명 변경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5월3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의 액면분할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두산산업개발은 장중 사상최고가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500원(3.62%) 상승한 1만4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태영도 전일대비 1700원(3.01%) 오른 5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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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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