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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

충북 보은·옥천·영동군은 도시가스(LNG)의 조기공급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충북도와 보은군 등은 지난 14일 충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군 등 도내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5개 군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한국가스공사의 공급배관망 유치방안과 지역별 발전계획에 따른 도시가스 물량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와 군 관계자들은 한국가스공사가 3월 중순께 제9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용역의뢰할 경우 미공급 지역인 보은·옥천·영동·단양군 지역에 LNG 공급배관을 설치하도록 건의키로 했다.

또 장기발전 계획에 따른 수요량을 적극 발굴해 공급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민간주도 LNG 조기공급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천연가스 조기공급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들 지역에 LNG가 공급될 경우 산업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각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내 기업유치가 쉬워지는데다 깨끗하고 값싼 연료공급으로 주민들의 숙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당 12억원이 소요되는 공급배관 설치비용에 대한 경제논리와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충남과 강원, 경북 등에 비해 산악지대가 많은 충북의 경우 공급여건이 열악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은군은 옥천~보은간 31㎞ 구간에 LNG공급배관을 설치할 경우 모두 37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