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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동해 울릉분지에 130m 두께로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부존 형태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에너지원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가스 하이드레이트 사업단이 포항에서 동북쪽으로 135㎞ 떨어진 울릉분지 해역 수심 1800m 이상 3개 지점에서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해저층에서 구간이 최대 130m인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130m 구간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는 우리보다 앞서 시추에 성공한 일본 인도 중국보다 훨씬 큰 대형 구조로 확인됐다.

정부와 사업단은 지난 6월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한 뒤 9월 25일부터 네덜란드 후그로사가 건조한 최신 가스하이드레이트 전문 시추선 `렘 에티브`호를 이용해 부존 여부 확인을 위한 시추작업을 벌였다.

아직 실제 활용 기술은 상용화하지 않은 상태며 정부는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하이드레이트 6억t은 국내 가스소비량 30년치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100달러 시대가 되면 생산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경제성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용 어>

가스하이드레이트 : 저온ㆍ고압 상태에서 천연가스와 물이 결합해 만들어진 고체 상태인 가스. 드라이아이스처럼 상온에서는 기체를 방출하며 이때 나오는 기체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성분인 메탄가스다. 고체 상태인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바로 불이 붙는다는 점에서 `불타는 얼음(Burning Ice)`이라는 별칭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