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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소액주주,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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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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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71 2007/12/24 15:17

게시글 내용

 

코스닥 업체인 대동기어(008830)가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태도로 도마위에 올랐다.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8일 감사선임의 건에 대해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 최대주주측의 횡보로 안건이 무시됐다면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냈다고 24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자동차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 밋션을 전문적으로 생
산하는 업체로, 생산제품의 60% 이상을 모회사인 대동공업(000490)에 납품하고 있다. 대
동기어는 대동공업 등 최대주주 일가가 총 37만3678주를 확보해 58.21%의 지분
을 보유하고 있다.

대동기어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 일가들이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점과
대동공업과의 납품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개선과 계열사간의 투명거래, 주주이
익 극대화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9월11일 소액주주인 문영래씨(1만5217주, 2.37% 보유) 외 3명은 창원지방
법원 진주지원에 "대동기어의 신임감사 선임을 회의의 목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이 열
렸다.

소액주주측은 감사를 1명으로 선임할 것과 해당 감사로는 우석배 뉴보텍 상무이
사를 3년간 비상근으로 신규선임하는 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11월 28일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자동차부품제조업, 동산 및 부동산
임대업 등 사업목적변경 건과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감사선임에 대한 건 등을 처
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업목적변경 건을 승인하면서 감사를 1인으로 선임하는 건을
통과시켰고, 동시에 해당 감사로 현재 재직중인 대동공업 박 모 이사를 선임했
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측은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주의 1/3가 참석해야하며
, 이 중 2/3 이상이 동의를 해야한다. 대동기어의 발행주식수는 총 64만1966주
로 이날 임시주총에는 58만주가 참석(참석률 90.3%)했고, 38만2800주 이상을 획
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사측은 34만3678주, 감사선임에 위임한 소액주주들은 22만주 가량
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날치기로 감사선임까지 끝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선임한 이사의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
는 것은 문제없다"면서 "앞으로 변호사와의 협의를 통해 법적대응을 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기어는 임시주총을 제기한 후 최대주주 일가인 김영수씨가 10월 두차
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1000주(0.16%)를 확보했고, 대동공업은 11월
13일 장내매수를 통해 6400주를 추가해 총 34만3678주(53.54%)를 보유했다.

이후에도 대동기어의 지분을 대동공업이 계속 확대하면서 3만주를 추가로 확보
했고, 현재는 총 37만3678주(58.21%)를 보유하고 있다.

문영래씨 등 소액주주가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판결
은 2008년 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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