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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따라잡기> 패키지 제품, 음향 부족한 감.. 리시버형 앰프 구입 해볼만 2002/03/29 지난주에 알아보았던 올인원(All-in-one) 타입의 복합형 제품은 나름대로의 편리함을 갖고 있다. 하지만 DVD가 갖고 있는 진정한 사운드의 힘을 느끼기에는 아무래도 버거운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복합형 패키지 제품으로 DVD를 시청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미니 콤퍼넌트와 같은 종류의 제품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음악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묘미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편리한 패키지 제품의 단계를 지나면 본격 홈시어터를 구성해보도록 하자. 본격 홈시어터의 기본은 바로 앰프이다. AV앰프를 구성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DD(Dolby Digital)나 DTS(Digital Theater System)와 같은 압축된 신호를 해제하는 역할을 하는 디코더(Decoder)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디코딩(Decoding)된 신호를 파워앰프가 입력받을 수 있도록 적절하게 증폭해 주는 프리앰프와, 프리앰프에서 보내진 신호를 스피커로 구동할 정도로 크게 증폭시키는 파워 앰프로 나누어진다. 이렇게 ’디코더+프리앰프+파워앰프’로 구성된 것을 ’AV앰프’ 혹은 ’AV 인티앰프(integrated amplifier)’라고 부른다. 그리고 AV앰프에 AM과 FM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 튜너를 내장한 것을 AV 리시버(receiver)라고 부른다. 고가의 장비는 보통 AV 앰프나, 리시버 형태가 아닌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중적인 것은 역시 리시버 형태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AV 리시버로는 아남전자의 ’ARV 6000’이라는 모델이 있다. 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이 제품은 채널당 130W라는 큰 출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저가형 기기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입력단과 출력단을 지원하고 있어 입문용 기기로서 시판 된지 2년 가까이 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산 제품이다. 최신 AV리시버들은 5.1채널의 지원에서 벗어나 6.1채널 이상의 디코딩과 앰프를 지원하고 있다. 마니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인 일본 데논사의 ’AVR-3802’모델의 경우 DTS-ES, DD-EX, NEO 6과 같은 최신 포맷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일반 스테레오 음향을 5.1채널 이상으로 실감나게 변환해주는 돌비사의 최신 음향효과인 돌비 프로로직 2(Dolby Prologic 2)에 대응하고 있어 DVD뿐만 아니라 일반 음악 CD나 비디오 테이프 등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AV리시버중 최고급 기기라 할 수 있는 데논의 ’A1SE’나 야마하의 ’A1X’ 온쿄의 ’TX-DS989’와 같은 모델은 300만원을 넘는 고가 장비이다. 이러한 고가의 AV전용 앰프들은 저가형 앰프들이갖고 있는 기본적 기능에 출력을 높인 고효율의 파워앰프를 내장하고 있다. 이러한 파워 앰프의 내장으로 스피커를 좀 더 유연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똑같은 종류의 승용차라 하더라도 엔진의 배기량에 따라 차의 구동력이 틀려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이러한 AV 전용 앰프는 TV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기기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영상 단자와 음성 단자의 입출력을 제어하여 처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양재혁 A/V칼럼리스트 yangjh@dvdpri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