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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장 급성장 수혜, “아남전자 올 순익 130억” 디지털 관련 시장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이 부문에 핵심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아남전자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아남전자 관계자는 “디지털TV 및 STB(Set top box) 부문의 매출증가로 올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2830억원과 13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법정관리 조기 종료 이후 주당순자산가치가 1만5000원에 달하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홍보 등을 통해 향후 회사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12%선인 국내 TV시장 점유율을 15∼20%까지 늘릴 예정이며, 지난해 130억원이었던 디지털TV매출액도 올해는 33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에 290억원의 STB 관련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 부문 매출을 780억원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성호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STB전문 생산업체인 휴맥스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데 비해 아남전자의 시가총액은 900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