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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세계일류 기업-전기.전자] 아남전자..위성방송 셋톱박스 '명성' 아남전자는 지난해 오디오 TV DBS(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와 관련 부품으로 1억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2천5백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오디오와 DVD는 유럽에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많이 나갔고 TV는 미국에 주로 팔렸다. 아남전자는 올 1.4분기에 AV(오디오비디오)기기로 2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연간 수출목표는 작년보다 25%가량 늘어난 1억3천만달러로 잡았다. 96년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자체 개발한 아남전자의 디지털 셋톱박스는 해외시장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위성방송 시청자 점유율 세계 1위인 유럽 카날플러스(CANAL+)방송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제품승인을 받았다. 아남전자는 지난해 카날플러스와 30만대(4천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무료채널 위성방송 수신기는 현재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월 4만대씩 팔리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치면 연간 6천만달러에 이른다. [한국경제신문]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