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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HDTV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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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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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0 2004/08/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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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올림픽 중계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이번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이 고선명(HD)TV로 안방을 찾아간다.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사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아테네 올림픽을 HDTV로 방송할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사들과 스카이라이프, 가전업체들은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지원하에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논란 종식과 더불어 이번 올림픽의 HDTV 중계를 DTV 확산의 중대 계기로 삼고 있다. 방송사들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침체된 광고 시장 회복과 가입자 증대를 바라고 있으며, 가전사들은 내수시장 및 해외수출 확대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현지 방송중계의 국내 송출 총책임을 맡은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위해 ‘2004 아테네 올림픽 추진위원회’를 조직했으며, 방송기술·제작 인력으로 1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테네 현지 방송방식(PAL)과 국내 방송방식(ATSC)이 달라 현지에서 이를 변환하는 장비, 방송신호를 압축해 해저 광케이블로 송출하는 장비 등 첨단 디지털방송 장비들을 현지에서 총동원할 예정이다. 아테네에서 보내온 신호는 광화문 KT 지국에서 스카이라이프 및 지상파방송 3사로 크린 픽쳐(Clean Picture) 신호를 분배하며, 이 신호를 받은 방송사는 각 방송사의 편성원칙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게 된다.

스카이라이프는 목동 방송센터내 HDTV 전용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실시간 중계하며, 일부는 녹화 방송한다. 지상파방송사와 스포츠 전문 채널들이 제공하는 한국 경기 위주의 편성을 지양하고 국제적 수준의 경기를 HDTV로 집중 편성, 기존 방송과 차별화 방침을 꾀하고 있다. 또 속보성 중계에 따라 각 경기별 주요 장면이나 토막 편성 방식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HDTV로 제작되는 경기 전체를 중계함으로써 진정한 스포츠 매니아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사들도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에서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올림픽 HDTV 중계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HDTV 중계방송과 함께 아테네 현지 국제방송센터(IBC)에 첨단 가상스튜디오(버추얼 스튜디오)를 설치해 차별화된 중계를 계획중이다.

특히 KBS는 양궁과 태권도 중계 제작을 직접 맡는 주관 방송사로 선정, 직접 제작한 영상을 전세계에 송출한다. KBS가 올림픽 국제신호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방송사로 선정된 것은 미국의 NBC, 일본의 NHK 등 세계 유수 방송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송사로 인정받게 된 것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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