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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사람, 로스쿨학원으로 사업다각화 시동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미래와사람(대표 전병현)이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신림동 3대 고시학원 중 하나인 한림법학원의 영업 일체를 인수한다고 발표, 성인대상 학원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한림법학원은 신림동 고시학원가에서 가장 많은 수강생(2008년 3월 현재 한림법학원 수강생이 4,000여 명이고 다른 두 학원의 수강생은 합해서 2,000여 명임)을 확보하고 있는 학원 중의 하나로서 기존의 사법시험, 외무고시, 행정고시, 공무원시험, 경찰간부시험, 감정평가사시험 등 다양한 분야의 고시학원은 물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로스쿨 학원까지 운영하고 있는 굴지의 성인대상 학원이다. 한림법학원의 업계 시장점유율은 사법시험 2차에서는 약 80%, 행정고시 2차에서는 약 60%, 감정평가 2차에서는 70%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래와사람측은 설명했다.
현재 신림동으로 대변되는 고등고시 시장은 오프라인 부문에서만 연간 3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로스쿨 체제로 바뀌면 시장규모가 최대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이나 학원 모두 시행 첫해인 올해를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법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기존 사법고시를 대체할 새로운 사법인력 양성 방안인 로스쿨은 2009년 3월 2,000명의 첫 신입생을 받을 예정으로서, 올해 8월 첫 로스쿨입학시험(LEET)이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로스쿨 입시는 법학지식을 평가하는 사법시험 체제와는 달리 주로 논리력을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학생은 물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도 대거 입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와사람이 전문 법조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한 것은 CEO인 전병현 사장의 강력한 의지로 실현된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제변호사로 활약했던 전병현 사장의 법률서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일궈낸 결과인 셈이다. 고려대 법대와 동 대학원 및 하버드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법조인이기도 한 전 사장은 "한림법학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내 최고의 고시학원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풍부한 사업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로스쿨 학원 경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특히 로스쿨은 정원의 1/3을 비법학 전공자로 충원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한림법학원이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법학 강사진을 활용하여 비법학 전공 로스쿨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로스쿨 예비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와사람이 이번에 한림법학원을 인수하여 법조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하면서 이 분야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기존 시장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온라인을 접목한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을 도입하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과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통합한 블렌디드러닝의 도입은 법조인이 되려는 수많은 지원자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함은 물론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최고의 법률 교육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미래와사람은 자회사인 ㈜미래넷을 통하여 이러한 계획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넷은 이러닝 전문 기업으로 1997년 설립이래 줄곧 이 분야의 사업에 집중해온 터라,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한림법학원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고시학습사이트인 고시메인(www.gosimain.com) 사이트를 최신 웹기술과 이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구조로 리뉴얼하고 동영상 일변도의 강의 콘텐츠를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로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와사람은 조만간 서울대 인근(신림동 고시촌)에 위치한 한림법학원 본원 외에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외국어대 인근 지역인 신설동과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위치한 신촌에 분원을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추이를 보아가며 강남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견 섬유기업인 미래와사람은 2007년 1,257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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