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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철강·문배철강·삼현철강 평가익 1백억 달해
- 포스코와 거래관계..M&A 방어 돕기위해 작년 주식취득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포스코의 주가급등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거래관계로 인해 포스코에 대한 인수합병(M&A) 시도의 방어를 돕기위해 작년 포스코 주식을 매수한 한일철강, 문배철강, 삼현철강 등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문배철강(0084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885원을 기록중이다. 삼현철강(017480)도 5210원으로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한일철강(002220)은 전일대비 1750원(4.73%) 오른 3만875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철강업체의 경우 포스코 지분을 26만원 내외에서 취득했으며, 현재 56만원의 주가로 계산할 때 보유에 따른 평가차익이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일철강은 포스코 주식 3만6000주, 총 97억원 규모를 취득해 평가차익으로 105억원을 거두고 있다. 문배철강도 포스코 주식 44만주를 114억원에 취득, 현재 132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중이다. 삼현철강의 경우 4만5000주, 총 118억원의 포스코 주식 취득으로 현재 134억원의 평가차익을 나타내고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년 포스코 주식을 매수한 한일철강, 문배철강, 삼현철강 등 포스코 유통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철강사들의 시세차익이 추정된다"며 "이들 기업의 경우 수익 및 자산가치 대비 주가도 저평가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005490)는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시각 현재 전일대비 5000원(1.07%) 하락한 55만4000원으로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57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포스코 주식 6만4000주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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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