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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3 2005/12/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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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수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에 대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졸업이 빠르면 내주말 확정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라파이낸싱(신규 자금 조달을 통한 차입금 상환) 및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 관한 서면결의 동의서를 오는 22~23일을 받아 워크아웃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올 3분기말 현재 현대건설의 차입금 총 1조7000억원중 기업구조조정촉집법상의 채권단 차입금 8500억원에 대해 회사채, CP, 신디케이트론 등의 형식으로 신규로 조달해 8430억원을 기존 채무자들에게 갚는 뒤,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안에 대해 세부 조율을 마친 상태다.

또한 채권단이 보유한 65.2%의 지분중 매각이 제한된 49.9% 이외에 매각이 이미 허용된 15.3%에 대해서는 향후 주식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매각시기를 뒤로 미룰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고려해 현재 협의중이다.

현대건설 지분은 외환은행(17.82%), 산업은행(16.77%), 우리은행(14.62%), 국민은행(5.56%) 등으로 분포되어 있어 국내 금융기관이 69.57%를 보유중이다. 개인 및 외국인이 30.43%의 지분률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주 채권단의 서면결의가 이뤄지면, 리파이낸싱은 빠르면 이달말에 이뤄지고, 워크아웃 졸업은 내달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번 서면결의가 확정되면 이변이 없는 한 워크아웃 졸업은 일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중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향후 매각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 현대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의사가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 인수전이 본격화될 경우 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KCC 등 범 현대가의 인수전 참여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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