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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동부증권은 29일 이수페타시스가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들어 10월 이후 공급물량이 증가해 실적이 급성장했다"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스코(Cisco)의 공급자(supplier) 대상을 수상한 여파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나재영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8.6%로 예상되며, 순이익은 61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율 영향과 고사양 제품의 물량증가로 올해 전반적으로 영업 상황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인쇄회로기판(PCB)중 네트워크용 고사양 다층기판(MLB, Multi layer board)에 특화된 업체이며, 핸드폰용 보드와 LCD 보드는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를 통해 생산한다.

나 연구원은 "네트워크용 고사양 다층기판(MLB)은 고사양(high-end) 틈새시장(niche market)으로,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일반 인쇄회로기판(PCB)에 비해 영업마진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회사 측은 신규 고객사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 부문과 핸드셋 관련 부문의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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