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에 서서히 빛이 들어오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2004년 4/4분기 부진의 징조가 나타난 이후 2005년에는 매출부진과 함께 이익이 급격히 감소했고 2006년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는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하반기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턴어라운드를 한 이후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수페타시스는 PCB 전문 생산업체다. 생산 CAPA를 기준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을 생산할 때 이익이 발생하고, 그 이상을 생산하게 되면 이익이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 중국 및 대만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등으로 단가인하 속에 생산가동율이 저하되면서 부진이 이어져 왔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마진구조가 좋은 네트워크용 고다층PCB의 매출이 증가하고, LCD용, 휴대폰용 PCB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네트워크용 제품은 시스코 등 해외 글로벌업체에 납품하고 있는데, 특히 고마진의 14층 이상 고다층판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24%에서 2006년 42%, 2007년에는 51%로 급증하면서 회사수익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LCD용, 휴대폰용 PCB의 경우,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에서 생산한 물량을 구입해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LCD용의 경우 최근 들어 삼성으로의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휴대폰용의 경우는 LG전자로의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제품의 마진구조는 좋지 않지만 생산물량이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올해는 이들 제품에서 수익 턴어라운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매출액은 2015억 원, 영업이익은 9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상반기 21억 원 영업적자에서 하반기는 31억 원의 영업흑자로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분기 평균 매출액은 작년 하반기 530~550억 원에서 올해는 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영업수익은 작년 하반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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