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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치료제, 외국 골리앗에 국산 다윗이 도전하다
[이영성기자의 藥대藥] ⑧ 글로벌 처방 1위 '글리벡' VS 국산 신약 '슈펙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4.12.06 08:00:00 송고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슈펙트' . /뉴스1 © News1
글리벡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이다. 앞서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백혈병 치료 시장에 2000년 초반 최초의 약물 치료제로 탄생하면서 수많은 백혈병 환자들을 살려내, 세기의 발명품이란 칭송도 받았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 비정상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성인 백혈병의 약 25%를 차지한다. 면역력 저하에 따라 정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균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던 글리벡은 외국계 제약사 노바티스의 제품이지만, 10여년이 흘러 2012년 1월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과 제약사가 힘을 모아 국산 치료제를 탄생시켰다. 글리벡보다 뛰어난 치료효과와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이미 선점이 이뤄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팀은 지난 2003년부터 슈펙트에 대한 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김동욱 교수는 2004년까지 세포주 실험을 통해 “슈펙트가 글리벡보다 35배 정도 효과가 더 높다는 점을 발견한 뒤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행했었다”고 전했다.
글리벡은 2013년 특허만료가 되면서 제네릭 시장이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IMS데이터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 27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전체 시장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선점 효과가 크고 가장 오래된 약물로서 임상에 대한 신뢰도 높다.
김동욱 교수 연구팀과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신약 슈펙트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1%(올 상반기 4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슈펙트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아직 2차 치료제로서의 보험 적용만 받고 있어 글리벡처럼 1차 치료제가 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슈펙트는 임상 2상까지만 완료하고 허가된 제품으로 임상 3상은 내년 2월 28일 완료된다. 현재까지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전언이다.
또 글리벡이 1세대 약물이라면 슈펙트는 다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과 같은 2세대 약물로서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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