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1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산 차세대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신약인 슈펙트(성분명:라도티닙) 발매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슈펙트는 아시아 최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이며, 일양약품이 개발했으며 대웅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와 연구진 등 150여명이 참석,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 2012)에서 발표된 '이매티닙(상품명: 글리벡) 치료에 실패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슈펙트 임상 2상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김동욱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곽재용 교수(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가 공동으로 좌장을 맡았으며, 연자로 나선 카를로 교수(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교)는 '글리벡의 부작용과 이에 따른 2세대 TKI의 필요성'을, 김성현 교수(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슈펙트의 2상임상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두 사람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슈펙트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주요 세포유전학적 반응률이 더 짧은 시간 안에 높았고, 안전성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반응률 및 약효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유효율에서도 글로벌 경쟁제품과 간접 비교한 결과 우수했다.
특히 약효는 지속되면서 이상반응은 조절이 가능할 정도로 심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일시적이거나 용량 감량 및 일시적인 복용중단으로 잘 조절됐다.
또 현재 처방되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가운데 가장 저렴하며 비슷한 계열의 타시그나(노바티스)·스프라이셀(BMS)의 미국 약가에 비해 절반 가량 저렴해 환자 부담 경감 및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국산 신약인 슈펙트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학술연구를 비롯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펙트는 임상2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권 20곳 대형병원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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