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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약효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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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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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22 2012/11/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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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약효 논란 ‘일파만파’
“로슈 제공문서 사실과 달라” … “세계 각국 타미플루 관련 천문학적 예산 낭비”
2012년 11월 13일 (화) 11:31:35 고현석 선임기자 admin@hkn24.com

지난 2009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대박을 터뜨린 로슈사의 ‘타미플루’(독감치료제) 약효 논쟁이  ‘영국의학저널(BMJ)’의 거침없는 의혹제기로 법적분쟁으로 비화,  그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BMJ의 이번 주장은 공개데이터 캠페인의 일환으로, 로슈사가 지난 2009년 타미플루에 관한 모든 데이터 공개를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자,  저널을 통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강력하게 제기한 것이다.

지난주 로슈사는 공식성명에서 “로슈사의 투명성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로슈 “투명성 관련 어떤 내용도 동의할 수 없어”

로슈사는 민간 독립 연구소인 노르딕 코크레인센터에 이미 3200쪽이 넘는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이 정도의 양이라면 충분한 답변이 된다는 입장이다.

로슈측은 “더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연구소측이 사생활과 보안 서류에 사인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로슈사는 통상 환자 수준의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으며 이는 법적 또는 보안관련 제한 때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학저널과 코크레인 연구소측은 “우리가 추가정보를 요구했을 때 보안 관련 서류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로슈측으로부터 받은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구소측은 “로슈사가 제공한 문서의 단락 4개당 하나가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로슈사가 공개적으로 데이터와 문서를 제대로 수정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맞섰다.

코크레인센터 고체 박사는 “왜 아직까지 유럽의약품기구가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를 공식적으로 제소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로슈사가 타미플루의 치명적인 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 “로슈, 타미플루 치명적 부작용 은폐”

그는 “로슈사로부터 모든 데이터를 제공받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타미플루가 로슈사의 주장대로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 모든 데이터를 지금이라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유럽연합 차원에서 로슈사를 제소해야 할 때가 왔다”며 “지금이라도 데이터를 완전공개하지 않으면 앞으로 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해 인명피해를 입힐 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 “로슈 정보 공개 안해, 각국 정부 천문학적 세금 낭비”

이에 앞서 영국의학저널 편집장 피오나 가드리는 “로슈사의 정보공개 거부로 영국을 비록한 전세계 수십여개국 정부들이 천문학적인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며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전체 데이터를 볼 수 없는 약물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타미플루는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GSK의 ‘릴렌자’와 함께 통상적인 독감치료를 위해 공식추천하고 있는 2가지 약물중 하나다.

로슈사는 타미플루를 포함한 19개 약품과 관련해 사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 유럽의약품기구(EMA)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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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항바이러스 물질, 국내기술로 만들죠"

   한림대 미생물과학교실 박만성 교수 인터뷰


"신약의 불모지와 같은 나라에서 그것도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작은 기업과 학교에서 이러한 연구성과를 제시했다는 것에 세계가 놀랐습니다."


지난달 22일 `제31차 세계바이러스학회 학술대회`에서 타미플루 내성과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전의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연구성과를 제시해 전 세계 바이러스 연구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박만성 교수.


박 교수는 발표 후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과 차오르는 사명감을 만끽했다고 한다.


전 세계 수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일양약품과 한림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바이러스 공동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박 교수는 "우리가 내놓은 결과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 초기에 융합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동물실험에서도 매우 효과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수많은 연구성과 가운데 가장 앞서 있고, 원천적이며, 새롭다는데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항바이러스 물질은 인체를 감염시키는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두에 광범위하게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고, 동물실험을 통해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있었다.


실제 일양약품과 박 교수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을 투여한 생쥐군의 생존율은 80%였던 반면 타미플루 투여군의 생존율은 0%였다.


박 교수는 "타미플루가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는 반면 이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이 제품화된다면 48시간이 지나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효과를 입증한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 항바이러스 물질은 C형 간염에도 강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말쯤 논문을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박 교수는 "대유행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몇 년 후가 될 수도 있다"며 "항바이러스제 주권 확보는 국가 차원의 안보 문제이기도 하지만 신성장동력으로도 매우 중요해 앞으로 일양약품과 더 진전된 여러 연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헬스 =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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