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리지널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캡슐이 등재,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 지각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최근 공개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에는 지난 4월부터 약가협상에 들어갔던 일양약품 슈펙트캡슐의 이름이 올랐다.
제18호 국내개발 신약인 슈펙트는 국내최초의 토종 2차 백혈병치료제로서 개발단계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6월 30일 오리지널치료제 '글리벡'보다 47%가량 낮은 (슈펙트캡슐100mg 10,667원·슈펙트캡슐200mg 16,000원)약가를 받았다.
급여 등재가 돼도 한·미FTA 발효로 의견조율기간 60일이 지난 다음달 1일부터나 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사실상의 출시가 이뤄진 상태다.
업계는 기존의 치료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토종 치료제인 슈펙트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됨에 따라 시장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백혈병치료제 시장에 10년 아성의 글리벡(노바티스)과 스프라이셀(BMS), 타시그나(노바티스) 등 외자사제품들 틈에 국내 신약인 슈펙트가 도전장을 내밈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는 것.
일양약품은 슈펙트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가격경쟁에서도 월등히 앞서 있고 약효와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일양 측의 설명.
일양 측 한 관계자는 "슈펙트는 현재 2차치료제로서 기존 치료제보다 주요세포유전학적 반응률이 높고 부작용도 적어 안전성이 우수하다"면서 "심장독성, 폐부종 등 다른 약제들이 나타내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제품력도 월등한데 가격마저 기존의 47%까지 저렴한 가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양은 2차치료제로서의 시장성을 감안한 마케팅이 진행될 계획이다.
다른 일반 치료제에 비해 처방할 수 있는 병의원이 한정된 약의 특성상 이들 병의원에 집중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일양 측은 제품 수요의 확대가 의사들의 처방과 권유에 달려 있어 점진적인 확대를 기대, 정확한 목표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임상에 참여했던 의사들의 평가나 반응이 좋아 슈펙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사 관계자는 "의사들이 슈펙트의 개발과 출시가 대한민국 신약 개발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면서 "슈펙트가 시장 내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슈펙트는 재작년 8월부터 1차치료제로서의 적응증을 추가하고자 임상3상에 들어갔으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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