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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재무현황에 대한 분석입니다.(펌)게시글 내용
일양약품의 2008년 제1분기(2008년 6월 30일 현재) 재무현황을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일양약품의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있다는 얘기들을 하셔서, 과연 그런지 한 번 보자는 차원입니다.
1. 손익계산서 분석
(1) 매출액
전연도 1분기 매출 332억원에서 당연도 1분기 매출 264억원으로 68억원(26.4%) 감소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이 약국에 과다하게 깔린 재고를 모두 회수한 관계로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군요
재무제표를 보면 수출은 조금 증가하였으나, 주력제품인 하이트린 원비디 디세텔외, 다푸루칸외 모두
내수매출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내수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원인이 과다재고 회수에 있다는 건
공감이 갑니다. 다만, 회사는 90%의 가동율을 유지하면서 제조는 계속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품 및 제품재고가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2) 매출원가
전연도 1분기 190억원에서 당연도 1분기 180억원으로 매출이 68억원(26.4%) 감소하였음에도 매출원가는
16억원 (8.16%)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매출감소 68억 - 매출원가 감소 16억 = 52억원이네요
즉, 일양약품의 1분기 순이익이 결손으로 돌아선 원인은 매출액 감소가 52억원의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출액은 줄었는데 매출원가는 어찌하여 감소하지 아니한 것인가?
자세한 것은 제조원가보고서를 보아야 하는데, 그것은 공시가 안되있어서 제가 추론해 보았습니다.
일양약품은 올해 1월 1일 자로 과다재고를 회수하면서 모두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를 끊어 매출을 감소시키고
제품 등 재고를 늘리는 회계처리를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90%의 가동율로 공장을 돌려 제조는 계속하니
제품재고가 늘어났겠죠? 그럼에도 대차대조표상 재고는 전연도 동분기와 거의 변함이 없는데, 이는
늘어난 재고가 모두 매출원가화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매출원가는 그 감소폭이
적어진 걸로 추론이 됩니다. (회계와 세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즉, 회사는 이익규모를 늘리는 분식회계를 해오다가 이번 분기부터 보수적 관점에서의 회계로 변동된 것입니다.
(3) 매출총이익
이에 따라 전기 매출총이익 136억원 대비 52억원 감소한 84억원이 되었습니다.
(4) 판매비와 관리비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연도 동기 125억원에서 137억원으로 오히려 12억원이 증가하였는데,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급여 4.5억원 증가 (임금이 10% 인상된 것 같습니다.) 판매촉진비 5.9억원 증가, 광고선전비
2.3억원 증가 등입니다. 그 외에는 경상연구개발비가 조금 증가한 것 이외에 의미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결국 임금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판매촉진비 및 광고선전비 증가가 판매관리비 상승의 주요인입니다.
텔레비전 광고를 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5) 영업이익
매출총이익 52억원 감소에 판매비와 관리비 12억원의 증가로 전연도 동기 11억원 흑자에서 54억원 적자로
전환하였습니다.
(6) 영업외수익
영업외 수익은 전연도 동기 8.1억원 대비 당연도 7.8억원으로서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7) 영업외비용
영업외비용은 전연도 동기 9.85억원에서 당연도 13.2억원으로 3.35억원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증가원인은 이자비용이 전연도 동기 8.67억원에서 당연도 10.32억원으로 1.65억원 증가하였고
환율변동에 따른 외환관련손실 증가분 1억원과 기부금증가분 0.48억원입니다.
결국 차입금의 증가 및 이자율의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엿다는 것이 주요원인인데, 이자비용의
증가가 전연도 대비 1.65억원에 불과하고 교환사채의 발행으로 인해 향후 이자비용의 부담이 적어질 것이므로
이자보상배율의 문제나 재무구조의 문제를 논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8) 경상이익
결국 영업이익의 54억원 적자에 영업외 비용의 3.35억원 증가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57.8억원의 분기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손익계산서 자체로만 보면 완전히 맛간 회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1년이 가면 200억원 적자니 부도위험성이
있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국의 과다재고 조정으로 인한 매출감소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이
2분기까지 조정된다면 회계기준의 변경에 의한 1회성 손실이므로 별 탈은 없을 것입니다.
세력들이나 안티들에게는 1분기의 적자가 외형만 보고 큰 문제가 되는 것처럼 호도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였
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회사의 책임도 있습니다. 분기실적공시 때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명확이 공시하지 않은 책임이죠. 아마 연도말에는 공시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회사를 오해하게
만드는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교환사채 발행시 교환사채 발행가를 높이기 위해 회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죠?
교환사채 발행이 끝났으니 당분간은 주가를 높게 유지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더 이상은 얘기안할랍니다.
증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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