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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 어이가 없네요--3년가지고가면 그게 어이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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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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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2 1999/12/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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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맨 wrote : > 얼마전부터 일양약품을 보유하고 있던 개미입니다.. > > 다소 저점 매수를 했기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손실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저께 방송에서 신약발표를 했을 당시만해도 음.. 나도 더디어 대박을 한번 > 맞아 보겠구나 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 > > 어떤 분이 표현했듯이 정말 원폭이라도 맞은 것 같네요.. > > 계약금 300억 정도면 매출로 따졌을 때 3000억 정도의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했으며 > 시판될 시점부터 받게될 연간 최소 1000억 정도의 로얄티는 1조 정도의 매출에 > 해당되리라 생각했습니다.. > 모 제약회사에 다니는 친구를 통해 물어보니까 그정도의 신약이면 정말 대단하다고 > 하더군요.. > 이정도 규모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제약회사의 순익에 대비해서 10배정도가 되는 > 규모인데.. 주식이 10배가 되어도 시원찮을 판에 하한에 오늘 또한 거의 하한 까지 > 접근하는 모습은 정상적 주식시장이라 보기가 힘드네요... > > 위궤양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질병이며 이번 신약은 정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 빛낼 상품이라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 반도체는 하나만 개발해도 떠들석 하게 선전하고 과대 포장하지만 그 효능 시기가 > 불과 1년도 되지 않습니다.. 그와달리 신약의 경우에는 15년을 보장 받기 때문에 > 그 유용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겠지요... > > 그래서, 저는 결정했습니다... > 제품이 판매되는 시점까지 이 주식을 보유하기로... > 과연 제 생각을 맞을 지 틀릴 지는 모르지만... > 3년후에는 결판이 나겠지요... > > 어떠한 기관이나 무리들이 장난을 쳐도 흔들림 없이 가져 가겠습니다... > > 이상... 일양약품으로 열받은 개미였습니다... 증권시장에 가장 오래된 격언중에 하나가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팔아라" "Buy the news, sell the fact". 일양약품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고 또 보유하시는분들이 어떻항한 이유는 모르겠읍니다. 하지만 한가자 확실한것은 신약이 판매되는 시점에 주가가 신약판매라는 재료로 움직이지는 않을겁니다. 왜? 신약재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죠. 일양약품이 왜 한달여만에 3배가 뛰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원초반에서 거래량늘어나며 주가상승할때 신약품 재료 알만한 사람들은 다알고 사서 끈기맨 같은 초보개미들에게 물량다 비싼값에 넘기고 나갔읍니다. 끈기가 좋을 때도 있지만 일찍 포기 해야할때도 있지요. 차라리 지금 팔고 그돈으로 3년동안 좋은주식사서 돈버세요. 괜히 일양약품 짝사랑하지 마시고. 기억하세요. 주식에서 고집은 패망의 지름길이라는걸. 그리고 고집과 소신은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는걸. 이상 초보때 많이 당했던 개미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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