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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리뉴얼 간장, 우회적 가격 인상 '눈총'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1ℓ 제품, 930㎖로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7% 가격 인상효과]
국내 간장 시장의 절반을 점유한 '간장 지존' 샘표식품이 전체 간장을 리뉴얼하며 제품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우회적 가격 인상을 단행,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샘표식품은 지난 8월 새롭게 바뀐 CI를 내세워 간장 용기에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리뉴얼 제품들에는 한복 저고기를 입은 사람을 형상화해 색동저고리와 치마자락의 곡선을 표현해냈다.
샘표식품에 따르면 리뉴얼 대상 간장은 모두 6개 브랜드, 23개 제품. 이 가운데 '진S', '금S', '금F', '501S', '702S' 등 5개 브랜드의 1ℓ짜리 제품 용량은 70㎖가 줄은 930㎖로 줄었다. 또 '참숯' 940㎖ 용량의 제품은 10㎖가 모자란 930㎖로 재탄생했다.
용량을 줄인 1ℓ에서 70㎖를 줄인 제품의 경우 7% 가격을 인상한 것과 같다.
1ℓ 제품은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브랜드별로 2100~7000원(권장소비자가격)까지 폭넓다. 그러나 500㎖, 1.8ℓ, 5ℓ, 15ℓ 등 상대적으로 덜 팔리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가격과 용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내 간장 시장의 49%를 점유해 1위를 달리고 있는 샘표식품의 이번 조치로 동종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소비자들은 여러 용량의 제품 중에서도 유독 1ℓ 용량의 제품에 대해서만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일반 가정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미성(49)씨는 "기초 식품인 간장 가격을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인상시킨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J와 삼양사 등도 올해 들어 설탕 가격을 인상하는 등 기초 식품 가격 인상이 줄을 이어 소비자들의 주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제과업계도 포장 디자인과 내용물을 바꿨다는 이유로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격을 인상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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