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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ㆍ에스원 등 '실적 튼실 진짜 알짜'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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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변함없는 종목선택의 최우선 기준이다.
특히 단기 재료를 좇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적'만큼 든든한 지표도 없다.
최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년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이 주목받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과거 '실적'으로 입증된 종목 가운데 미래의 수익가치가 담보된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뚜기 10년째 순익 증가 도전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996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까지 5년 이상 순이익이 연속 전년보다 더 늘어난 종목은 에스원 오뚜기 계룡건설 신세계 현대차 한일건설 강원랜드 삼진제약 인지컨트롤스 현대모비스 등 20개로 나타났다.
에스원과 오뚜기의 경우엔 지난해까지 무려 9년째 순이익이 늘어 올해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년 연속 순이익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들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기업은 매출이 줄어든 회계연도에도 비용감축 등을 통해 이익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매출과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종목 중엔 음식료 유통 제약 건설주 등 내수주들이 많았다.
업종 대표주 가운데는 신세계와 현대차가 1999년 이후 7년째 계속 순이익이 늘어났다.
신세계의 경우 1998년 59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7년 만에 4378억원으로 무려 74배 늘어났다.
건설주 중에선 계룡건설(8년),한일건설(7년),삼부토건(5년)이 꾸준히 이익 규모를 불려왔다.
소형주 가운데는 봉신 화천기계 삼익LMS 등이 눈에 띈다.
웅진코웨이 한일이화 한라공조 등은 1999년 이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오다 지난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기변동에 큰 영향 없이 안정적인 이익성장세를 유지한 기업들은 실력이 입증된 알짜 기업"이라며 "특히 지난해처럼 환율과 경기부진 여파로 전반적인 기업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이익이 증가한 기업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미래 기업가치도 살펴야
전문가들은 과거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기업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들은 업종 간판주거나 중소형주라도 외환위기 이후 경쟁에서 살아 남은 탄탄한 종목들이 많다"며 "실적 우량주들은 지난해 재평가 과정에서 많이 올랐지만 올해도 상승 트렌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파트장은 그러나 과거 실적이 미래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매수 종목의 미래가치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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