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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철강주(자본금 50억원)인 한국특수형강(007280)의 주가가 별다른 이유없이

장 분위기따라 급락하여, 시가총액이 상반기 실적으로 본 올해 연간 영업이익보다

적어졌다.

동사의 오늘 종가는 72,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주식수가 100만주이므로

시가 총액은 720억원.

동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73억원에 영업이익은 396억원,

순이익은 283억원인데, 올해 1년간 영업이익을 상반기 영업이익의 두 배로

보면 792억원이니, 현 시가 총액의 110%이다.

한 마디로 동사의 올해 영업이익으로 동사의 주식을 전부 다 사고도 남는다.

반기 실적으로 계산한 PER는 1.27밖에 안된다.

이 회사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건설, 조선용 봉강, 형강을 생산 판매하는데

3/4분기 제품판매 단가가 연중 최고 수준이 유지되었으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earning's surprise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2/4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였으며, 3/4분기에 연례적인 공장 보수로

20일 정도 생산을 중단한 바, 2/4분기보다는 실적이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다만, 모기업인 한국철강(한국철강과 KISCO홀딩스로 최근 분리 상장됨)의

주식 28만 1천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2/4분기 말보다 3/4분기 말에

크게 하락하여 장부상 평가액이 크게 줄어들어, 이를 반영하면 3/4분기 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비해 상당폭 줄어들 수 있다.  

동사의 설비투자로 특기할 내용은 원자재인 빌렛(Billet)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여 전기로제강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 연말까지 완공 목표인데,

지금부터 3개월 여 지난 후인 내년 1월 중순이면 가동될 예정이라 한다.

동 전기로가 가동되면, 근래 빌렛구매대금이 매출액의 약 75% 내외에 해당하는데,

빌렛의 자체 생산 조달로 20~30% 정도 원가가 절감될 것이라 한다.

올해 한국특수형강의 매출액을 대략 4천억원으로 보면, 빌렛 구매대금은

대략 3천억원으로 대한제강의 사례를 적용하면, 대략 720억원(3천억원 * 24%)의

원가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연초 상장기업인 대한제강이 같은 빌렛을 생산하는 전기로를 완공, 가동하고

있는데, 상반기 중 빌렛의 영업이익률이 24%에 달했다고 보도된 바 있음.

기사 참조 ← 클릭!)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매출액과 수익성을 보인다면, 빌렛의 자체 생산,

투입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대략 올해의 두 배에 가까운 결과를 보일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반기 영업이익으로 본 올해 연간 영업이익 792억원에 원가절감 720억원,

합해서 1,512억원)

이렇게 되면, 현재 한국특수형강의 시가 총액은 내년도 영업이익 추산치의

반밖에 안된다. 바꿔서 말하면, 내년도 영업이익으로 현재 한국특수형강

주식 전부를 두 번 살 수 있게 된다.

2008년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1,223억원으로 유보율이 2,346%이며,

총 부채는 2,15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76%이다.

총부채는 2006년 말 793억원에서 1년 반 사이에 1,364억원이 증가했는데,

2007년 상반기에 전기로제강공장부지(칠서산업단지內) 매입대금 520억원과

전기로 및 연주설비 대금 (2,200만 유로) 등 대부분이 전기로 제강 공장 건설과

관련된 것이다.

특기할 사항으로는 전기로 공장부지로 매입한 칠서산업단지의 땅값이 급등하여,

현재 주변 시세가 평당 130~150만원이라고 하는데, 매입가는 평당 46만원(13만여평),

평가익만 해도 1천억원 정도된다.

한국특수형강의 주식은 대주주가 약 40%정도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이 6%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 장기 보유자가 많아선지 주식 유동성이 부족하여 거래량이 극히

적고, 소량의 거래에 의해서 주가가 급변하곤 하는 문제가 있다.

행운을 빌며,

<택배맨>TV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