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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수형강의 생산중단 공시(2007년 10월 5일 장 종료 직후) 내용을 보면,

한국특수형강의 주요 공장은 부산의 사상공장과 녹산공장 두 곳인데,

작년 생산액의 52.9%를 차지하는 사상공장(작년 연간 생산액 1,042억여원)의 조업을,

원자재의 수급이 타이트하여 원자재 수급이 원활해 질 때까지 매주 토, 일요일 만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생산액 차질 규모는 4/4분기 내내 조업이 중단된다면 작년 생산액 기준으로

약 74억원(작년 총 생산액의 3.8%정도) [1,024억원 * (2/7) * (1/4) ]이며, 영업은

정상적으로 한다고 하니, 2007년 매출액 감소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특수형강은 원자재인 빌렛을 자체 생산하는 설비가 없어서 거의 대부분을

외국(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빌렛의 수요가 많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인 바,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위해서는

회사측의 조속한 빌렛 확보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의

부분 생산 중단은 지난 8월의 제품가격인상(10% 내외)에 이어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달, 하이닉스의 D램 생산 중단 발표 직후, D램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반등한 바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빌렛의 적기 확보에 애로를 겪던 한국특수형강이 빌렛을 자체 생산하기 위한

연산 80만톤 규모의 전기로 설비 투자를 작년에 결정하고,

(자체 빌렛 수요는 작년 제품판매량이 48만 5천톤으로 일부 로스를 고려하면, 빌렛 55만톤

이내로 추정) 520억원에 칠서 공단의 부지를 매입, 올 7월에 2천 2백만 유로에 전기로 제강

및 부대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 등, 이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진행시키고 있는 바, 이번의 일시적, 부분 조업 중단 사건은 전기로 설비 완공을

앞당기게 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특수형강 경영진의 선견지명과 유비무환의 혜안을 경하하며,

성투하십시요.

<택배맨>TV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