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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여수엑스포´ 만세삼창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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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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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6 2007/11/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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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여수엑스포´ 만세삼창 부르겠다."
<데일리안 인터뷰>서갑원 국회의원 ´파리´출정전 전격 인터뷰
여수엑스포 유치 위해 지구 세바퀴 돌아... 드디어 파리로 출정
2007-11-22 14:43:39  
여수엑스포 유치 결과 발표를 불과 4일 앞둔 시점.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밤낮 안가리고 뛰고 있는 인사중 국회 내에서 맹활약중인 사람이 있다. 바로 여수세계엑스포 국회 유치특위 위원인 서갑원 의원이다.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동안 지구를 세바퀴 정도 돌았다는 서 의원은, 24일 파리출정을 앞두고 여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준비 중이었다.

몇 년을 준비하고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가.

지역 발전을 50년 이상 앞당기고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를 선도할 여수세계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이제 마지막 관문인 파리로 출정하는 서 의원의 소감은 명쾌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파리에서 여수엑스포 만세삼창을 부르겠다"는 것이다.

<데일리안>은 파리행에 앞서 국내에서 전하는 서 의원의 마지막 소회와 그동안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뛴 뒷 이야기, 여수 유치가 성공하면 지역발전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 봤다.


◇ 서갑원(순천)국회의원. 여수엑스포 국회유치특위에 소속된 그는 유치를 위해 지구를 세바퀴 돌았다 ⓒ데일리안 김창기

- 2012년 세계엑스포 최종 개최지는 오는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과 방식으로 결정되는 것인지요?

▶ 파리총회에서 이뤄질 개최국 선정 투표는 비공개 전자투표로 진행이 됩니다. 현재 BIE 회원국이 ‘07년 6월 이후 신규 가입 22개국을 포함해 132개국인데, 전체 참석 국가의 2/3를 득표하면 1차 투표에서 바로 개최국이 결정됩니다.

만일 1차 투표에서 2/3를 득표한 국가가 없을 경우에는 최하위국가를 제외하고 2차 투표를 실시합니다.

이번 경우에는 모로코, 폴란드, 한국, 이 3국가 중 가장 낮은 득표를 받은 국가를 제외한 두 국가를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이뤄집니다. 2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 득표한 국가가 최종 개최국으로 선정됩니다.


◇ 서갑원(순천)국회의원. 국회 여수세계박람회 국회유치특위에 소속되어 있다 ⓒ데일리안 김창기
- 여수지역과 광주·전남의 현지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현재 최종 개최지 결정이 일주일여 남았습니다. 마지막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국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아직은 쉽게 유치성공을 자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신중하고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유치위원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대략적인 상황은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는 강세, 서유럽과 중동지역에서는 약세입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합 중이거나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해양을 주제로 한 이유가 뭡니까?

▶ 바다와 연안은 인류에게 자원과 식량을 제공해주고,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산소의 75%, 육지담수의 36%가 바다에서 생성되고, 인류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50%는 바다가 정화시켜 줍니다.

이렇게 지구환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다가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 무분별한 어류남획과 연안개발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기후 온난화현상이 심화되면서 바다의 기후조절 메커니즘이 파괴되고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적으로 가뭄, 태풍, 한파 등의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또 바다는 어느 지역이나 민족, 국가에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전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망입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은 인류 모두가 함께 생각해야 할 과제이면서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연안을 주제로 한 박람회는 여수가 최초인데, 개도국과 선진국 모두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 화합의 의미도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수는 청정해역과 세계적 갯벌 등 다양한 해양자원과 함께 국제항만과 다양한 해양산업 및 문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풍부한 자연보전과 미래지향적 활동´이라는 주제는 우리 여수에 가장 적합한 주제입니다.


◇ 서갑원(순천)국회의원. 여수의 주승용 의원등과 함께 24일 파리로 최종 출정 준비중이라고 한다 ⓒ데일리안 김창기
-‘막판 유치 총력전’을 펼치며 혼신을 힘을 쏟고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어떻습니까?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한 가운데 우리도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도 회원국을 방문하거나 초청 행사를 개최하면서 애써주시고, 정몽구 명예위원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들도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막판 유치활동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또 전라남도와 여수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관계자들도 함께 힘써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진행자 분께서도 지난 4월 BIE 실사 당시를 기억하시겠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여수 지역 주민들과 우리 국민들입니다. 당시 시민환영행사에 1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여 성원해주셨고, 실사단은 “여수가 기본 여건도 완벽하고, 우리 국민들의 유치열정에 깊이 감동받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런 뜨거운 성원과 열의는 본 적이 없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수시민들과 우리 국민들, 또 제 활동을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순천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 의원은 현재 어떻게 유치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을 염원하는 지역주민들과 유치위원회 활동을 응원해주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 열의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동받아 그 소망과 마음을 모아 더욱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해왔고, 지금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우리 여수의 우수성과 박람회 개최능력에 대해 직접 알리는 활동들을 해왔고, 최근에는 11월 초 명예위원장과 함께 러시아에도 다녀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슬로바키아 총리(로베르토 피쏘)와 키르키즈스탄 총리(알마즈베크 샤르쉐노비치 아탐바예프) 등 방한하는 외국정상들과 만나는 자리를 통해 여수의 세계박람회 준비현황과 범국가적인 개최 열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에서 여수엑스포 개최 관련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여수가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엑스포유치에 대한 열정을 생각하면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 여수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모로코라고 하는데, 어떤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습니까? 한국도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 최근 언론에서는 모로코의 유치활동과 홍보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많이 보도를 하고 있는데, 폴란드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모로코는 왕실외교를 바탕으로 불어권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슬람·아프리카권 최초 개최라는 정치적·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는 유치전략을 쓰고 있고요.

폴란드는 바웬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동부 유럽과 서부유럽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유럽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여수박람회가 세계박람회의 이상과 이념에 부합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치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연안이라는 주제의 시의성과 인류가 당면한 환경위기에 대한 미래 해결방향을 제시한다는 패러다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서 프로그램 구성을 다양하게 하고, ‘여수프로젝트’와 ‘여수선언’ 등 기념비적인 인류유산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도 쓰고 있습니다.

- 지난 2002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중국 상하이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습니다. 세계박람회 유치에 국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인지요?

▶ 세계박람회 유치는 다방면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큰 기회입니다. 국가의 국제적·외교적 지위가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홍보와 이미지 제고도 실현할 수 있고요. 월드컵과 올림픽에 버금가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여수세계엑스포 유치가 확정된다면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 입니까?

▶ 그렇습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되면 8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 유치는 물론, 10조원의 생산증대와 9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무려 4조원 이상에 달합니다.

여기에 여수 엑스포 유치가 가져올 장기적인 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남해안 일대를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성장시킬 수도 있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로 한국이 동북아 중심지로 또 한번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여수 지역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현재 유치 판세에 대해 정부와 유치위 등 핵심 관계자들은 “3개 유치 희망 도시 중 우리가 다소 우세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유치 활동은 어떻게 펼칠 예정입니까?

▶ 지난 4월의 BIE 실사, 6월의 BIE 총회, 두 번의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다수의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들이 우리의 개최준비 현황과 박람회 주제에 대해 공감하고 높이 평가한 바와 같이 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객관적인 능력 면에서는 우리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개최지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신규 가입국의 증가와 국제행사 유치경쟁에서 나타나는 많은 변수를 고려하면 유치성공을 속단하고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특히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결정은 BIE 회원국 정부가 당사자로서 정부 대표가 투표에 임하는 만큼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국을 결정하므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

21일 출국하는 우리 대표단은 파리 현지 대책본부와 함께 한덕수 총리와 해수부 장관, 외교부 제1차관 등 정부관계자와 정몽구 명예위원장 등 재계인사, 국회 여수박람회 유치특위까지 모두 나서 BIE 회원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 ‘한국의 밤’ 문화행사에 BIE 대표단을 포함한 주요인사 300여명을 초청하여 여수박람회 개최의 의미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도 있습니다.

저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출국, 합류하여 유치결정일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신중하고 겸허하게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데일리안 광주·전라 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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