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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잇따른 대형 악재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강력한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홍콩 증시의 주요 지지선이 일제히 무너졌다.

홍콩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4분 현재 항셍 지수는 2.5% 내린 2만8958.3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는 3.0% 급락한 1만7988.47을 기록 중이다. 핸더슨 랜드가 5.4% 밀렸다.

중국 증시는 한때 투자자들이 주요 지지선으로 지목한 55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6% 내린 5513.38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하이 B 지수도 1.1%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좀처럼 7주 만의 최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2.3% 빠진 1만5723.97로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 1만6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 지수도 2.8% 밀렸다.

도요타 자동차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3.4%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이 엔강세의 희생양이 됐다. 9월 기계주문이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이 2.4% 내렸다.

대만 증시도 3% 가까이 빠졌다. 가권 지수는 2.9% 하락한 9032.11을 기록 중이다.

연일 약세를 거듭하던 베트남 증시 만이 소폭 상승했다. VN 지수는 0.2% 오른 1033.69에서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