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남북경협 활성화는 궁극적으로 북방경제 개척이라는 한반도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는 첫 걸음이다. 아시안 하이웨이, 대륙철도 연결을 통한 동북아 물류망 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한반도가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큰 그림’이 거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경협의 질적 전환을 가져올 중요한 계기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고, 남북이 함께 공조하는 한반도 경제시대가 열리면 한반도는 명실 공히 동북아시아의 경제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유라시아 대륙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면서 동북아시아의 물류, 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고, 북한은 획기적인 경제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의 공동번영과 한반도 평화증진,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한반도 경제’의 도약이라는 측면에서 남북경협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