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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대표 임도수)은 지난해 10월 보성반도체의 설립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현재 제품 판매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1일 밝혔다. 보성반도체의 함기성 부사장은 "이동통신단말기에 사용되는 표면탄성파(SAW)필터의 핵심소재인 세라믹패키지를 주로 생산하고 있고 현재 적층형 세라믹패키지(MLP)를 독자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MLP에 관한 한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현재 월200만개의 생산능력을 오는 8월까지 월500만개로 늘릴 계획이며 2001년 초까지는 월1,0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사업 부문의 성과에 대해 회사측은 국내 MLP시장이 교세라, NGK, 미쓰비시, 신코 등 일본업체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성반도체의 모회사인 보성파워텍은 특고압용 전기장치 개폐장치 및 전기보호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한국전력에 관련제품을 납품해왔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이 대북경협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가정용보다는 발전소나 송전소에 필요한 중고압용 전기장치 납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견해에 따르면 특고압용 전기장치업체인 보성파워텍은 남북경협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