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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금리가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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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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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4 2013/04/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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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의 고금리는 이자를 비싸게 받더라도 저신용자 대출을 노리는 영업전략 때문이다. 또 신규거래 규모가 많지 않은 지방은행들은 금리역전현상이 나타났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난 2월 국내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는 2월 대출현황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가계대출금리 비교공시제도가 처음 실시된데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은 총 12만건으로 가계신용대출이 6만7000여건, 주택담보대출이 5만3000여건 등이다.

조사결과 S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대출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은 이달 현재도 신용등급 6등급 기준으로 SC가 11.78%, 씨티은행이 9.8%로 통상 6~8%대인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월등히 높다.

금융당국은 영업 전략상 차이로 분석했다. 외국계 은행은 다른 은행에서 대출 최고한도까지 받은 소비자에게 추가한도를 부여해주는 한편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실제 SC은행의 경우 금리가 연 13%대로 높은 세렉트론이 주력 상품이다. 전체 신용대출액의 절반 이상을 세렉트론으로 판다. 세렉트론은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로서 연소득 300%까지 대출 가능한 게 특징이다.

부산, 경남, 제주은행 등에서는 신용등급별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사건'으로 결론 내렸다. 신규 대출 취급실적이 많지 않은 탓에 신용 등급이 낮은 몇몇 사람이 금리감면 혜택을 받은 게 겹쳐 우연찮게 금리 역전현상까지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제주은행의 경우 2월 신규 가계신용대출이 47건에 불과하다. 신용등급 6등급이면서 급여이체, 카드사용 등으로 금리감면 혜택을 받는 사람이 몇 명만 있어도 5등급 대출자보다 금리가 더 낮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부산(550건), 경남은행(460건) 역시 신규 가계신용대출이 많지 않았다.

이번 달 공시 결과 이들 3개 지방은행의 금리 역전현상은 모두 해소됐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시행한 대출금리 관련 모범규준의 이행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은행들의 금리 공시 적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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