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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의원당 1명의 SNS 전담 '소셜비서관'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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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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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65 2012/01/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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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270

 

조현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지금까지는 당의 이야기를 국민들이 알아주기를 바랐다면, 이제 국민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소통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조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SNS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예산도 배정하고 '소셜비서관'도 신설해서 재밌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소속 의원당 1명의 SNS 전담 '소셜비서관'을 지정해서라도 의원들의 사이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일 비대의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는 정치다. 페이스북에서 정말 관심 있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다. 국회의원들이 정치만 이야기 하나? 먹고사는 문제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데 트위터에 먹고사는 문제가 있나. 국민들이 자신의 고민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업하면서, 직장생활 하면서 어려운 점을 페이스북에 올린다. 그들과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한나라당은 페이스북당으로 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꾸준히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준다면 변할 수 있다."

 

'SNS 전문가' 구창환 투데이코리아 미래IT전략연구소장은 한나라당의 '국민소통 플랫폼'으로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에 방점을 찍었다. 구 소장은 7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눈높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정 눈높이위원회 위원장,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위원장이 참석했다.

 

비공개회의 시작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민심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교했다. 구 소장은 "20대, 30대 만이 우리나라 국민은 아니다. 페이스북에는 40~60대가 많다"면서 "그분들 생각은 언론에 노출이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대학생들에게 소셜 세미나를 많이 하는데, 대학생들한테 가서 '트위터 하는 사람 손들어봐' 하면 10%가 안 되는 반면, '페이스북 하는 사람 손들어봐' 하면 80~90%가 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550만 정도의 액티브 유저를 가지고 있고, 트위터는 가입자 숫자는 많지만 액티브 유저는 100만 명이 안 된다"고 전했다. 트위터 민심이 '과잉 대표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 소장은 트위터의 '해악'도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위원과 조현정 위원장이 트위터 상에서 공격을 많이 받는데, 그 공격이 합당하면 공격이 아닌데 명예훼손, 인격 살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현정 위원장은 "요즘 저는 트위터에서 '주가 조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이준석 위원은 "저는 '네가 하버드에 4년 동안 다녔다는 시기에 널 하버드에서 봤다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런데 전 하버드 한인 학생회장이었다. 그걸 대응하기 위해 시간 버리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 소장은 "트위터는 댓글 다는 문화가 아니라 전파하는 것이기 때문에 갑론을박 없이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말 스킨십을 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페이스북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소셜비서관' 신설해 재밌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겠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강세에도 싸이월드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 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61.6%로 SNS 이용 실태 조사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리서치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8일간 20대 이상 성인 네티즌 1001명을 대상으로한 조사다.

두잇서베이측은 1~2년 전부터 국내 인터넷 시장에 접근하기 시작한 해외 SNS서비스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도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싸이월드가 강세인 이유는 타 SNS와 달리 자신만의 개인 홈페이지를 가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45.9%)인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도 싸이월드 서비스 중 ‘클럽’을 통한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21.1%)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싸이월드의 뒤를 이은 SNS는 ‘페이스북’(38.2%), 그 뒤로는 ‘트위터’ 사용자(27.4%)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사용했던경험이 있는 응답비율이 47%의 ‘트위터’ 사용자가 19.6% 가량 줄어든 점은, 그동안 많은 이슈의 중심에 있던 ‘트위터’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SNS 이용자의 45.8%는 개인정보의 유출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진실이 왜곡된 정보의 공유(24.9%), 과도한 정보 전달(15%), 지속적 관리의 번거로움 (14.1%)을 SNS의 단점으로 꼽았다.

 

페이스북 플랫폼 활용방식'에 대해 구창환 소장은 <허핑턴포스트> 모델을 들었다. 뉴스 전문 사이트인 <허핑턴포스트>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뉴스사이트에 로그인해 댓글을 달면 해당 사이트와 페이스북으로 댓글이 공유되는 '소셜댓글'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미국 주요 뉴스 사이트 가운데 <뉴욕타임스>를 제치고 순 방문자수 1위를 차지했다.   

 

구 소장은 "<허핑턴포스트>에 글이 올라가면 댓글이 막 달리는데 이를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볼 수 있다"면서 "가면 쓴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내 친구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 소장은 "오픈 API 방식을 통해 페이스북에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듣겠다"라고 하면서도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조현정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지금까지는 당의 이야기를 국민들이 알아주기를 바랐다면, 이제 국민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춰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소통의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조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SNS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예산도 배정하고 '소셜비서관'도 신설해서 재밌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소속 의원당 1명의 SNS 전담 '소셜비서관'을 지정해서라도 의원들의 사이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9일 비대의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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